장 담그는 철이 가까워집니다
마당의 항아리를 씻고 새 장 담그는 날을 기다립니다. 지금 드리는 장은 그전에 담가 익은 것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든 것들입니다
이 시대에 가장 긴급한 일은 자연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쓰는 것부터 생명 친화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고마웠던 분께
비누부터 장까지, 저희가 만든 것을 상자 하나에 담았습니다. 포장은 비닐 없이, 인쇄는 줄여서 했습니다.
밭에서 기른 것, 담양에서 거둔 것, 신안에서 온 소금을 씁니다. 모르는 것은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료가 단순합니다.
식물성 기름으로만 만들고, 합성 계면활성제는 넣지 않습니다. 자른 뒤에도 42일을 그대로 둡니다.
밭에서 기른 것과 담양에서 거둔 것을 항아리에 담습니다. 네다섯 해가 지나야 꺼냅니다.
황토방에서 띄운 메주에 신안 천일염을 씁니다. 장을 가르기까지 한 해가 지납니다.
비누부터 장까지 모아 두었습니다.
밭일도 숲 돌보는 일도 하루 일과입니다.담양 불태산 아래, 한 울타리 안에서 살고 일하고 만듭니다.